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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키서 장애인이 최고기록 달성

다리가 하나밖에 없는 장애인이 호주에서 가장 빠른 스키어의 자리에 올랐다. 호주 신문들은 21일 9세 때 골수암으로 한 쪽 다리를 잃은 마이클 밀튼(33)이 20일 프랑스 레자르 스키장에서 스피드 스키 장애자 세계기록을 세우며 호주 스키어 중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됐다고 보도했다. 그가 이날 세운 기록은 강한 서브로 유명한 테니스 선수 앤디 로딕의 서브 공 스피드와 비슷한 시속 213.65km로 두 다리가 멀쩡한 닉 커시너가 9년 전에 세운 호주 최고 기록보다 1.39초 빠른 것이다. 밀튼은 “스키를 타고 슬로프를 내려가는 순간 속도가 빠르다는 게 느껴져 205km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훨씬 빠른 속도가 나왔다”며 “다음 번 목표는 시속 220km를 돌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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