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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표 사퇴의사 밝혀(2보)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3일 6ㆍ2 지방선거 선거 결과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당 선대위 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정병국 사무총장도 “이번 선거를 총괄한 자리를 맡은 사람으로서 제대로 받들지 못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사임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당내에서는 지도부 총 사퇴 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정 사무총장은 “국민들께서 수도권에서 정치안정을, 기초단체장에서 견제와 상생의 가르침을 줬다”면서 “호남에서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10%를 넘은 것은 지역주의에 안주 말고 정치권의 분발을 촉구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지역에서 국가정책의 합리적인 추진을 요구한 것으로 본다”며 “국민여러분이 투표에서 말하고자 한 것을 받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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