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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이라이트] "한수 배워라"… 한국야구, 中 텃세 넘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한국 야구가 18일 오후1시(이하 한국시간)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을 놓고 홈 팀인 중국과 격돌한다. 승리하면 19일 오후6시 일본-대만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예선리그 B조 첫 경기에서 난적 대만을 6대1로 꺾으면서 일찌감치 사실상 조 1위를 확정한 뒤 가볍게 3연승을 내달렸고 중국은 A조에서 일본에 패했지만 태국과 몽골을 꺾고 2위로 4강에 합류했다. 중국은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되지만 열광적 응원과 심판 판정 등 홈 텃세가 우려된다. 때문에 대표팀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편파 판정이 개입될 싹부터 없앨 필요가 있다. 마운드에는 좌완 양현종(KIA)이 선발로 나선다. 올해 16승으로 다승 공동 2위에 오르며 빼어난 구위를 보여준 양현종은 간판 투수 류현진(한화), 윤석민(KIA)과 불펜진의 체력을 아껴주기 위해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 막아야 한다. 선발 등판 통보를 받은 직후 “선취점을 주지 않고 최대한 길게 던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추신수(클리블랜드), 이대호(롯데) 등 상승곡선을 그리는 타선도 대량 득점이 요긴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중국은 투수진과 내야 수비가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5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8회초까지 0대0으로 맞서는 등 예상보다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투수 리쯔량, 유격수 자더룽과 3루수 하오궈천 등이 눈길을 끌었다.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은 자유형 1,500m에서 또 한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4년 전 3관왕에 오르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만큼 MVP 2연패 가능성도 타진할 수 있다. 중장거리 전문인 중국의 쑨양, 장린 등과 경쟁해야 한다. 올해 1,500m 기록에서는 쑨양과 장린에 각각 26초와 15초 가량 처지지만 박태환의 가파른 상승세가 기대를 걸게 한다. 사격은 남자 25m 센터파이어 권총과 남자 50m 소총3자세에서 금빛 타깃을 겨냥한다. 태권도는 남자 87㎏ 이상급 허준녕과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여자 57㎏급의 이성혜(이상 삼성에스원)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여자 배구는 예선 1차전에서 태국을 만나 2006년 도하 대회 8강전 패배의 설욕을 벼르고 여자 농구도 태국과 예선 첫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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