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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표 전 국세청장 구치소 수감

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CJ그룹으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2007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이후 두 번째 구치소 행이다.

서울중앙지법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3일 "범죄 혐의가 인정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전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예정이던 전 전 청장은 심사 직전 심문에 나가지 않을 것을 통보했다. 사실상 혐의를 모두 자백한 것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영장 발부 즉시 곧바로 전 전 청장을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전 전 청장은 2006년 7월 국세청장 취임 당시 CJ그룹 측에서 30만달러를 받고 같은 해 가을께 고가의 명품 시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전 청장은 당시 국세청 납세지원국장이던 허병익(구속) 전 국세청 차장을 통해 신동기(구속기소) CJ글로벌 홀딩스 부사장으로부터 3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 전 청장은 또 허씨와 함께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신씨를 만나 '프랭크 뮬러'의 고가 시계 2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일 검찰에 소환된 전 전 청장은 조사에 앞서 "금품 수수는 사실이지만 대가성은 없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냈다. 검찰은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이날 전 전 청장을 체포하는 한편 다음날인 2일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전 전 청장이 받은 돈을 어디에 썼는지를 규명하는 동시에 2006년 이외 다른 시기에도 CJ그룹 세무조사 관련 금품 로비가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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