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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단일화 넘어 끝까지 갈 것"

北사과·재발 방지 약속해야 금강산 관광 재개<br>MB정부 연설기록비서관 출신<br>이태규씨 미래기획실장 임명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19일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 "(관광객 피격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를 포함, 재발 방지 확약을 먼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 재개를 자신의 '한반도 평화 구상'에 포함시켰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대북정책에서도 차이를 드러낸 것이다.

안 후보는 강원도 민심 잡기 행보 이튿날 일정으로 이날 고성군 현내면에서 지역 주민들을 만나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우선 북측과 대화를 시작해 (피격사건 등 도발에 대한) 재발 방지와 사과 문제 등을 의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치개혁 방안이나 경제민주화 정책 등에서 문 후보와 이견을 보였던 안 후보가 또다시 북한 문제를 두고 차별성을 드러낸 것이다. 이와 함께 한 대학 강연에서 안 후보가 금강산 피격사건을 '사고'라고 발언하면서 홍역을 치렀던 전례를 감안해 자신의 안보관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안 후보는 이어 "평창도 올림픽 이후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올림픽 이후 그 시설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금강산~평창~설악산을 잇는 '금강산 그랜드 디자인'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했다.

안 후보는 강릉 성남동 중앙시장에서 가진 오찬 자리에서 '북한의 사과가 전제돼야 금강산 관광이 가능하다는 것이냐'고 기자들이 질문하자 "대화를 우선 시작해야 사과나 재발 방지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꼭 필요한 것은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안철수 캠프(진심캠프)는 지금까지 팀 단위로 짜여 있던 조직을 실급으로 확대하는 한편 여야 정치권 출신 인사 등을 추가로 인선했다.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캠프 기획단장을 지낸 이태규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미래기획실장에, 같은 대선에서 정동영 캠프 공보실장을 지낸 정기남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후보 비서실 부실장 에 임명했다.

안 후보 측은 이와 함께 이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 후보에게 3자 TV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TV토론이든 회동이든, 2자든 3자든 형식에 관계없이 다 환영한다"고 했고 박 후보 측은 "야권에서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TV토론에 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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