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후행지표 성격인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581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1만3,000명 증가했다.
신규 취업자 수는 1월에 70만5,000명, 2월에 83만5,000명 늘었지만 3월 64만9,000명, 4월 58만1,000명, 5월 41만3,000명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40만명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8~10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이는 지난해 평균 취업자 수 증가 폭인 38만6,000명보다 많다.
통계청 관계자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올해 초반기에 비하면 주춤하는 모습”이라면서 “도소매, 음식·숙박업, 레저, 운수, 사업지원서비스 등에서 감소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세월호 영향은 정확히 어느 정도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확실히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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