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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태석 신부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훈
입력2011-06-28 17:22:32
수정
2011.06.28 17:22:32
행안부, 선행 국민 24명에 훈·포장
'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고(故) 이태석 신부와 평생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기부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아버지 등 묵묵히 선행을 한 이웃들이 훈장을 받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8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추천포상 대상자로 국민훈장 7명, 국민포장 9명 등 24명을 선정했으며 오는 7월 중순에 포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추천포상제는 어려운 환경에서 봉사와 기부ㆍ선행을 지속실천한 숨은 공로자를 국민의 손으로 발굴해 정부 차원에서 포상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최고 등급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 되는 고 이 신부는 오지인 아프리카 수단에서 8년간 헌신적으로 의료와 교육 봉사활동을 하다 지난해 1월 대장암으로 작고했다. 고인의 생애가 영화 '울지마 톤즈'로 제작돼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고 영화를 본 국민이 인터넷으로 국민추천포상 추천을 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황금자(87ㆍ국민훈장 동백장)씨는 힘들게 모든 재산 1억원을 강서구장학회에 기부하고 현재 영구임대아파트에서 홀로 생활하다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
강경환(51ㆍ동백장)씨는 13세 때 지뢰사고로 양손을 잃은 지체장애인으로 힘든 염전일을 해서 번 돈의 10%로 지역 독거노인 등을 돕고 있다.
길분예(92ㆍ국민훈장 목련장)씨는 평생 모은 재산 15억2,000만원을 지난해 한밭대에 기부해놓고 지금도 폐지를 팔며 생활하고 있다.
조천식(87ㆍ목련장)씨는 지난해 KAIST에 1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부했고 김용철(89ㆍ목련장)씨는 북한의 천안함 포격 도발 후 안보위기상황을 겪은 뒤 전재산 85억여원을 국방부에 기부했다.
수도원 수사 출신인 서영남(57ㆍ석류장)씨는 지난 2003년부터 인천에서 무료급식소인 '민들레 국수집'과 노숙인지원센터ㆍ어린이공부방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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