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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식 직통열차' 삐걱

중국인 홍콩증시 직접투자 계획 백지화설 잇달아<br>당국선 무분별한 투자 방지위해 현금인출 제한도


중국 개인투자자들의 홍콩증시에 대한 직접투자를 허용하는 '주식 직통열차' 계획의 연기 및 폐지설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상하이데일리에 따르면 조셉 얌 홍콩금융관리국(HKMA) 총재는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개인투자자들의 홍콩증시에 대한 직접투자는 이에 따른 리스크 평가가 나올 때까지는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며, 주식 직통열차 계획의 연기 가능성을 밝혔다. 얌 총재는 "현재의 초점은 홍콩과 중국 본토의 금융시장에 부담할 리스크, 그리고 투자자의 이익을 어떻게 보호할 것이냐"이라며 "아직 시간표가 정해져 있지 않고, 리스크 측량이 끝나야 시행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리양(李揚) 소장은 "중국 정부가 홍콩 증시 직접투자 계획을 철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대신 해외 투자가 허용된 국내적격기관투자자(QDII)들이 홍콩 및 해외와 사업을 할 수 있게 허용하는 일반적인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며 이 제도의 백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중국인들의 무분별한 홍콩증시 투자를 막기 위해 홍콩 인접 선전 지역 은행의 현금 인출을 제한키로 했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 선전분사는 이달초 현지 은행권에 개인이 하루 인출할 수 있는 현금을 3만위안 이하로 제한할 것을 지시했다. 올들어 9개월간 중국에서 빠져나간 자금 1,958억위안(약 24조원) 가운데 절반인 979억위안이 선전을 통해 인출됐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지난 8월20일 중국은행 톈진(天津)지점에 계좌를 개설한 중국인들에 한해 홍콩 증시 직접투자를 허용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후 홍콩 항셍지수는 중국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40%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나 지난 4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대규모 자금 유입에 따른 영향을 좀 더 살필 필요가 있다"고 연기를 시사한 뒤 홍콩증시는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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