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베트남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CGV는 14일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문화를 교류하는 축제인 제1회 '2014 베트남 영화제'가 16일 CGV 여의도에서 개막식을 갖고 5편의 상영작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떠오르는 아시아 영화의 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베트남 황금연 영화제 5관왕에 빛나는 빅터 부 감독의 '블러드 레터'가 선정됐다. 무술 고수로 성장한 한 소년이 가문의 명예를 회복해 나가는 여정을 담고 있어 베트남 영화가 자랑하는 화려한 액션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탁 추옌 부이 감독의 문제작 '표류'도 이번 영화제를 통해 국내 관객에게 소개된다. 세 남자와의 관계 속에서 방황하며 자신의 존재를 잃어가는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2009년 베니스영화제와 함께 다수 국제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같은 감독의 또 다른 영화인 '하얀 아오자이' 역시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2009년 부산 국제영화제 관객상을 받으며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긴 작품이다.
이 밖에 인기를 향한 두 여자의 욕망을 담은 스릴러 영화 '스캔들', 약혼자의 외도를 의심한 패션디자이너가 슈퍼모델로 위장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하이힐 전쟁'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스캔들은 이번 영화제 홍보대사인 번짱이 출연한 작품으로 17일 저녁 상영에는 번짱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2014 베트남 영화제는 오는 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부터 3일간 CGV구로에서 상영작 5편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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