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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車 내수 5년만에 호황"

올해보다 판매 6.3%늘어 130만대선 회복할듯

내년에 자동차 내수시장이 5년 만에 호황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6일 내년 국내 자동차시장이 달러 약세와 고유가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모두 136만대의 내수판매를 달성해 5년 만에 130만대 고지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노후차량 교체수요 증가와 신차 출시, 경차 확대가 내수 회복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내수판매가 올해(128만대)보다 6.3% 늘어난 136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내수시장은 지난 2002년 162만대로 정점을 찍은 뒤 2003년 131만대, 2004년 109만대로 떨어졌으며 2005년과 2006년에도 각각 114만대와 116만대에 머물렀다. 차급별로는 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현대차 제네시스와 기아차 모하비, 르노삼성 QMX 등 신차가 줄줄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경차도 규격 확대와 신모델 출시로 판매량이 늘어나는 데 반해 소형차는 기아차 모닝의 경차 편입과 신모델 부재로 다소 저조한 판매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소는 또 내년 완성차 수출규모를 올해보다 7.2% 늘어난 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국내 업체들이 수출 다변화 정책과 시장 확대, 지역별 전략차종 투입 등으로 환율하락 및 고유가 악재를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다는 얘기다. 고기영 시장연구팀장(이사)은 “원ㆍ엔 환율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에 따라 상승추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 국내 기업들에는 가격경쟁력을 되찾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세계 자동차시장의 성장은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중국과 풍부한 오일머니를 보유한 러시아가 주도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의 신차 판매량은 올해 893만대에서 내년에 1,000만대로 늘어나고 러시아도 세계 5위인 300만대의 시장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반해 미국ㆍ유럽ㆍ일본 등 선진시장은 소폭 하락하거나 정체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소는 내다봤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전망에 대해 “환율과 유가 등 불안한 세계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내년 시장을 바라보는 게 아니냐”며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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