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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산 29만원 전두환 큰손녀 억대 결혼식
컴퓨터로 그림을 그리는 디지털 화가 이하(44)씨가 17일 오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자신의 전 재산이라고 밝힌 29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들고 있는 풍자 그림(가로 70cm, 세로 100cm)을 전 전 대통령 자택 부근에 붙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이 그림을 500장 출력해 이날 새벽 1시부터 2시간30분 동안 연희우체국에서 전 전 대통령 자택방향으로 70여장을 붙이던 중 연희파출소 소속 경찰에 불법광고물 부착 혐의로 검거됐다. 그는 지난해 12월에도 나치 복장을 한 이명박 대통령 풍자 그림을 서울 종로구 일대 버스 정류장 등에 붙인 바 있다. 인터넷 캡처 사진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며 1,000억원대의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녀가 국내 최고급 호텔에서 결혼식을 치러 논란이 일었다.
전 전 대통령의 장손녀 수현(27)씨는 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중소기업의 이사인 김모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수현씨는 전 전 대통령의 장남이자 출판사 시공사를 운영하는 재국씨의 맏딸이다.
전수현씨는 재국씨와 시공사에 이어 시공사의 주식 12.35%를 보유한 3대 주주이기도 하다. 이날 결혼식에는 전 전 대통령을 비롯해 부인 이순자씨, 장세동 전 대통령 경호실장, 며느리인 탤런트 박상아씨 등 600여명이 넘는 하객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청장이 없는 사람들의 식장 출입은 허락되지 않는 등 철저히 비공개로 치러졌다. 웨딩업계에 따르면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600여명 이상 규모의 결혼식을 열기 위해서는 1인당 최소 10만원인 식대와 꽃값 등을 포함해 1억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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