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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접어들자 지방 공공料 줄인상

상반기 꽁꽁 묶여 있던 지방 공공 요금이 하반기 들어서자 마자 잇따라 인상되고 있다. 광주, 대구, 대전이 1일 버스ㆍ지하철 요금을 15% 이상 인상한 데 이어 울산이 인상 대열에 동참할 예정이다.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도 여름 휴가철이 지나면 요금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광주광역시는 이날부터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950원(교통카드 기준)에서 1,100원으로 150원 인상했다. 인상률은 15.8%에 이른다. 현금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올랐다. 청소년 버스 요금도 670원에서 750원, 어린이는 300원에서 350원으로 각각 올랐다. 대구도 이날 교통 요금을 올렸다. 교통카드 기준으로는 버스ㆍ도시철도 요금이 950원에서 1,100원으로 150원 올라 15.8% 인상률을 보였다. 현금 기준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률이 9.1%였다. 청소년은 670원에서 770원으로 14.9% 올랐고 어린이 요금을 동결했다. 대전도 이날 교통요금을 950원에서 1,100원으로 인상했다. 울산은 오는 15일 요금을 올릴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울산은 교통요금을 현재 1,000원에서 1,150원으로 15% 인상하는 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행안부는 지난 30일 공공 요금을 물가상승률 이내에서 인상을 억제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광주와 대구ㆍ대전의 교통 요금 인상폭이 크지만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인상 기준보다는 낮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지난 2006년 이후 요금을 동결해 이번에 인상폭이컸다”면서 “수도권 역시 가이드라인을 넘지 않도록 하고 인상 시기가 역시 겹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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