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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유명건축물 매각 계획으로 논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극심한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 유명 건축물들의 매각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LA타임스는 재정적자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로스앤젤레스(LA) 메모리얼 콜로세움과 샌 퀴엔틴 주교도소 등 유서깊은 건축물들을 매각할 계획을 세웠다고 14일 보도했다. 이들 건물을 모두 매각하면 6억∼10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제안서에는 "캘리포니아에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수많은 건물과 부지들이 있다"며 캘리포니아의 재정위기 해소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익명의 주정부 관계자는 과거 이 같은 건물 보존을 주장했던 의원들도 재정난이 워낙 심각해 타협하라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1923년 건립된 초대형구장인 메모리얼 콜로세움은 4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경기장은 대표적인 LA의 명소로, 1932년과 1984년 올림픽이 개최됐던 곳이다. 메모리얼 콜로세움 관리위원장을 맡은 제프 야로슬라브스키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이번 계획은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다."면서 "콜로세움은 온 국민의 역사 기념물이다. 자유의 여신상이나 워싱턴 기념탑을 팔 수 없듯이 콜로세움도 팔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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