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印 "짝짓기 중에 암컷 연쇄 살해한 수컷 코끼리 잡아라"
입력2010-04-29 18:44:13
수정
2010.04.29 18:44:13
인도 남부 케랄라주(州) 정부가 짝짓기 과정에서 암컷을 잇따라 죽인 코끼리 '검거'에 나섰다.
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케랄라주 야생동물 보호 당국은 15명의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해 암컷 코끼리를 잇따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컷 코끼리를 찾고 있다.
'알파(Alpha)'로 이름 붙여진 25년생의 이 '연쇄 살해범' 코끼리는 피리야르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살고 있는데, 짝짓기 과정에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과다분비되면서 난폭한 성향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호르몬 과다분비로 난폭해진 이 코끼리는 날카로운 상아로 암컷 코끼리들의 몸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알파'의 공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암 코끼리만 10마리에 이른다. 케랄라주 야생동물 보호국장인 K.K. 스리바스타바는 "지난해 8마리 그리고 지난달에 2마리의 암컷 코끼리가 죽었다"며 "10마리의 사체를 확인한 결과 같은 수컷에 의해 살해된 것이 분명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당국은 그러나 이 코끼리를 잡더라도 죽이지는 않을 것이며, 다만 날카로워진 상아를 부드럽게 갈아 추가적인 피해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