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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ㆍ해일 참사,구호품 수송ㆍ전달이 가장 큰 문제
입력2005-01-02 10:15:44
수정
2005.01.02 10:15:44
아시아 지진ㆍ해일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전세계에서 수많은 구호물품이 답지하고 있지만 수송 문제와 기상 상황 악화로 구호품이 피해지역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고 관리들이 1일 전했다.
이 때문에 현재 전세계에서 약속한 구호기금은 유엔 집계로 20억 달러에 달하고있지만 모든 고립지역까지 구호품이 전달될 때까지는 수일에서 많게는 수주가 걸릴것으로 예상된다.
얀 에겔란트 유엔 긴급구호조정관은 이날 유엔 본부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약 100만 명, 스리랑카에서 약 70만 명이 식량 원조를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교통과 통신시설이 사람들과 함께 떠내려갔기 때문에 새로운 대안 수송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수송 병목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리면서 피해 지역공항의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활주로 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을 호소했다.
에겔란트 조정관은 또 항공기가 접근할 수 없는 고립지역에 도움을 주기 위해헬기와 헬기 수송선이 필요하며 이외에도 항공 교통 통제 장비, 보트, 상륙 장비,트럭, 발전기, 연료저장설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아체 주와 스리랑카의 공항들은 식량과 장비, 식수 등을 싣고 도착하는 비행기들을 처리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반다 아체 공항은 이미 수용 한계에 이르렀으며 인근 메단시에서는 비행기들을돌려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파리에서 식수 정화시설을 싣고 1일 메단에 도착한 적십자 비행기는 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기수를 돌려야 했다.
이에 따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1일 아체 지역을 둘러 본 뒤 공항의병목현상 해소를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을 지시했다고 관영 안타라 통신이 전했다.
스리랑카의 유일한 국제공항인 콜롬보 공항도 지난주 도착한 화물기들이 짐을내려놓지 못한 채 길게 줄을 지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 지역 공항의 병목현상이 심해지자 싱가포르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으로향하는 비행기들을 위해 자국 공군과 해군 기지를 개방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아체에서는 긴급 배급을 위해 처음 도착했던 미 해군 헬기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일도 벌어졌으며 인도 남부에서는 소달구지로 외딴 마을에 물자를 공급하고 있다.
수송 문제 외에 기상 악화도 구호물품 전달을 어렵게 하는 한 요인이다.
지진ㆍ해일로 1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스리랑카 동부지역에는 구랍 31일밤 폭우가 쏟아지면서 저지대 주민 수만명이 대피하고 주요 도로와 교량이 끊어졌으며 인도네시아 반다 아체에서도 폭우가 내렸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하고 있다.
특히 스리랑카 동부 암파라에서는 하룻밤 사이 330㎜의 폭우가 내리자 난민촌 15곳에 있던 3만 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바티카로아 지역에서는 2천명이 대피했다.
(유엔본부ㆍ반다 아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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