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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회사따라 리터당 최고 17원 차이
입력2009-05-08 10:37:07
수정
2009.05.08 10:37:07
SK에너지 가장 낮고, 에쓰 오일 가장 높아<br>유통구조 차이 있어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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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회사따라 리터당 최고 17원 차이
■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 첫 공개SK에너지 가장 낮고 에쓰오일 가장 높아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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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가 대리점과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가격이 회사별로 처음 공개된 결과 휘발유의 경우 정유사 간 리터당 17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의 경우 SK에너지의 공급가격이 가장 낮았고 S-OIL이 가장 높았다. 다만 회사별로 유통구조에 차이가 있어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지식경제부는 8일 정유사들이 지난 4월 다섯째 주(4월26일∼5월2일)에 대리점과 주유소, 일반 판매소에 공급한 주간 평균가격(세전)을 조사한 결과 보통 휘발유는 SK에너지가 가장 낮은 리터당 525원50전, S-OIL이 가장 높은 542원29전으로 최고와 최저 간 가격 차이는 16원79전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는 리터당 542원25전, 현대오일뱅크는 539원96전이었다.
또 고급 휘발유(세전 기준) 역시 SK에너지가 리터당 584원24전으로 가장 낮았고 가장 비싼 업체는 현대오일뱅크로 리터당 669원5전이었다. 가격차는 보통 휘발유에 비해 더 컸다.
SK에너지는 경유와 실내등유 가격(세전 기준)도 가장 낮아 눈길을 끌었다. SK에너지의 공급가격은 리터당 각각 535원69전, 527원60전이었다. 반면 GS칼텍스는 경유 공급가격이 리터당 551원3전으로 가장 높았고 실내등유는 현대오일뱅크가 리터당 547원50전으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이런 가격 차이는 각 정유사별 유통구조의 차이에 따른 결과도 반영된 것이어서 단순한 공급가격 비교로 싼 곳과 비싼 곳을 판별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지적된다.
지경부도 "SK에너지의 경우는 대부분의 물량이 대리점인 SK네트웍스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가격이 낮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4월 다섯째 주를 기준으로 각사별로 보통 휘발유의 대리점 공급비중을 보면 SK에너지가 95.6%에 달하는 반면 GS칼텍스는 22%에 불과하고 가장 가격이 비싸게 나온 S-OIL은 16.5%에 그쳤다.
정부는 지경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유가 모니터링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정유사별 공급가 추이를 모니터링하면서 가격 인하효과와 가격 동조화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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