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숨진 부부는 이들이 오랜 기간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찾아온 A씨의 친구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A씨 부부가 방안의 틈을 테이프로 막고 번개탄을 피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생활고 때문에 많은 빚을 졌다’, ‘죽어서도 함께 있고 싶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배관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부부 사이에 자녀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방세 문제로 집주인과 A씨가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 이들이 숨진 지 한 달 정도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생활고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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