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강정전문점 가마로강정 잠원점은 서울 지하철 3호선 잠원역 근처에 자리잡고 있다. 잠원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인수(28ㆍ사진) 씨는 "가마로강정 덕분에 또래의 직장인들 월급보다는 월 수입을 좀 더 벌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가인 부친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창업에 관심이 많았다는 김씨는 원래 부친의 사업을 이어받을 계획이었으나 다른 경험을 통해 사업 능력을 키우기 위해 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4월 잠원점을 열면서 창업에 뛰어들었다.
김씨는 가마로강정 브랜드를 알게 된 것을 계기로 최근 창업시장에서 소자본 창업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닭강정전문점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여러 닭강정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운데 가마로강정을 선택한 이유로 식자재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1주일에 6일 동안 가맹점에 식자재를 배송하는 물류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 각 가맹점마다 담당 슈퍼바이저가 지정돼 매장 운영에 대한 모든 사항을 교육하고 점검한다는 점을 꼽았다.
김씨는 "본사가 체계적인 가맹점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다 테이크아웃 판매 위주인 업종 특성상 소규모 매장으로도 운영할 수 있어 수익성이 좋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가마로강정은 닭다리살만을 원료로 사용해 전통 가마솥에 튀겨낸다. 전통 가마솥은 열전도율이 높기 때문에 튀김기를 사용하는 다른 브랜드보다 맛과 식감이 좋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또 메뉴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미리 닭을 튀겨놓지 않고 주문을 받은 다음 조리를 시작한다.
잠원점 매장 규모는 26㎡(8평)로 홀이 없고 테이크아웃 방식으로만 판매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은 인근 학교 학생 및 직장인이다. 아직 문을 연 지 오래되지 않아 매장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잠원점은 고객 명함 추첨을 통해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최근에는 더운 날씨를 감안해 기온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은 날에는 고객들에게 시원한 음료수를 무료 제공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씨는 "본사가 체계적인 가맹점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도 가맹점주의 노력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늘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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