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의 안카잉 지역에 80만평 규모의 자립형 신도시를 건설한다. 26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9월 베트남 현지 최대 건설사인 비나코넥스와 안카잉 신도시 개발에 대한 포괄적 협력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25일 베트남 정부의 사업승인을 받아 오는 8월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한다. 포스코와 베트남 최대 건설사인 비나코넥스가 공동 추진하는 이번 신도시 개발사업은 2020년까지 15년 동안 총 14억달러가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포스코와 현지업체가 50대50의 지분으로 투자와 수익을 나누기로 했다. 단독주택지구 10만평(1,351가구)과 공동주택 10만평(6,335가구), 상업 및 업무시설 10만평, 공공시설 19만평, 도로 및 공원용지 31만평 등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특히 베트남 최고층 건물(75층)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베트남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포스코가 하노이의 랑과 인근 하떠이성의 호아락간 총 27.8㎞의 고속도로를 건설해주는 대가로 베트남 정부에서 토지를 공급받아 진행되는 것으로, 포스코는 8월부터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베트남의 신도시 개발은 포스코가 세번째로 대우건설이 코오롱건설 등 4개사와 함께 63만평 규모의 하노이 서호 지구 개발사업에 착수, 현재 토지 보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GS건설도 베트남 옛 수도인 호찌민에 100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 중이다. 포스코건설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 안카잉 신도시는 기존 도심에서 가까울 뿐 아니라 개발하기도 매우 용이한 지역”이라며 “이르면 내년 8월께 1단계 분양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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