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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銀 5,000억엔 긴급투입

"금리 급등세 막자"

日 銀 5,000억엔 긴급투입 "금리 급등세 막자"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일본 기업들과 시중 은행들이 금리인상에 앞서 선제적 자금확보에 나서면서 콜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자 일본은행이 금리 안정을 위한 시장 개입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 일본은행이 지난 25일 콜금리 급등세를 막기 위해 5,000억엔(4조2,000억원)을 긴급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행이 시장 개입에 나선 것은 지난 3월 통화정책 전환을 선언한 이후 처음이다. 일본은행의 이날 긴급자금 투입은 콜 금리가 0.035%에서 0.085%로 급등하면서 시장 혼란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통화당국의 개입으로 콜금리는 0.059%로 내려갔지만 그래도 전일보다는 0.024% 포인트가 높은 것이다. 콜금리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소 은행들이 자금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업들의 경우 물가가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실질금리 부담이 줄어들자 활발하게 자금조달에 나선 것이 금리 상승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의 개입이 정책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사토 다케히로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치는 콜금리 인상에 따른 기계적인 대응(mechanical response)"이라며 "정책변화의 시기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는 담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 통계청은 이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가 각각 0.4%, 0.5% 올랐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6/05/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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