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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연 퇴직예정자, 연구자로서 인생 2막 준비한다

정부 출연연구기관 퇴직예정자들이 평생 갈고 닦은 연구기술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인생 2막 준비에 나선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은 최근 정부 출연 연구소의 퇴직과학자수가 늘어남에 따라 은퇴 이후 경력지속과 국가과학기술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국가과학기술인 생애설계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총 25개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정년퇴직예정자는 올해 112명을 비롯해 2015년 161명, 2016년 200명으로 3년간 470여명이 연구소를 떠나게 되며 이런 추세는 향후 2020년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이 개설한 이번 과정은 과학기술계 최초이자 퇴직 후 연구경력을 활용해 중소기업 기술지도, 창업지원, 과학강연 등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노후 생활 대비 중심의 일반 은퇴자 교육과는 큰 차별점을 보이고 있다.

이달 24일 문경 STX리조트에서 실시될 이번 과정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10개 기관 40여명의 퇴직예정과학자들이 참여해 4박 5일동안 총 16개 과목과 체험학습을 통해 은퇴 후 진출경로를 정할 계획이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은 올해 교육을 기반으로 해 내년에는 일부 과목을 추가해 전체 출연 연구기관 퇴직예정자의 사전 이수 교육과정으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는 해외 ODA활동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해 현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해외에서의 과학기술지원 활동 내용과 외국생활을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할 사항을 미리 점검토록 할 예정이다.

류용섭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장은 “과학기술이 국가경쟁력의 제고의 바로미터가 되는 시점에서 퇴직과학자들의 사회진출은 시대적 요구이자 국가과학기술인의 사명”이라며 “퇴직과학자들이 사회 곳곳에서 그동안 쌓은 연구경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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