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기도 광교신도시 ‘이던하우스’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새해 분양시장의 막이 오른다. 30일 국토해양부와 부동산 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내년 1월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총 1만7,521가구로 올해 같은 달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새해 첫 달 분양물량 가운데는 경기도 판교ㆍ광교신도시, 인천 송도 등 인기지역의 분양물량도 포함돼 청약자들의 관심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새해 첫 번째로 분양하는 광교신도시 ‘이던하우스’는 31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내년 1월6~7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지상 19~30층에 총 7개 동으로 모두 전용 85㎡ 이하 중소형 700가구다. 용인 및 수원 거주자에 30%, 기타 수도권 거주자에 70%가 배정된다.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 초반대로 앞서 분양한 광교 ‘울트라 참누리’보다 80만원가량 싸다. 지난 22일 발표된 국토부 업무보고에 따라 전매제한 기간도 현재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은 내년 1월 초 판교신도시 마지막 중대형 아파트 ‘푸르지오-그랑블’을 공급한다. 121~331㎡형 948가구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1,601만원. 2006년 분양한 판교신도시 중대형 아파트보다 200만원 이상 싸다. 하지만 성남시 등 주변 집값이 떨어지고 있어 체감 분양가는 낮지 않다. 서울에서도 강북 지역에 분양물량이 나온다. 금호건설은 내년 1월 중순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서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59~139㎡형 293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40가구다. 송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퍼스트월드’ 주상복합아파트의 외국인 특별공급 잔여분을 내년 1월 초 일반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64층 규모이며 아파트 1,596가구와 오피스텔 1,058실로 이뤄졌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155~421㎡형 74가구로 2005년 외국인 특별 공급분으로 배정했던 80가구의 잔여분이다. 분양가는 최초 분양 당시 공급가인 3.3㎡당 1,40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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