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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회복 ‘춘래불사춘’

주택착공·산업지표 줄줄이 예상치 밑돌아

미국의 주택경기와 산업생산 등 주요 경기지표들이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 주택 착공건수가 전월 대비 5.8% 하락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전월의 -2.8%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된 수치다.

건수 기준으로도 시장 예상치인 70만5,000채를 크게 밑도는 65만4,000채를 기록,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주택건설협회(NAHB)의 4월 주택시장지수(HMI)도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25를 기록해 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 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압류 주택 매물 등으로 주택 경기 회복이 더뎌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주택 착공의 선행지표인 건축 허가건수는 전월 대비 4.5% 늘어난 74만7,000채를 기록했다. 증가율로는 2월의 4.8%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허가건수는 시장 예상치인 71만 건보다 높았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3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미국연방준비제도(FRB)가 발표한 3월 산업생산 역시 예상을 깨고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시장 예상치는 0.3%였다. 제조업 가동률도 예상 외로 부진했다. 제조업 가동률은 3월에 78.6%로, 시장 예상수준이었지만 앞선 2월의 78.7%보다 소폭 낮아졌다.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도 3월 20.2에서 4월 6.6으로 급락,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TD증권의 밀란 멀레인 선임 투자전략가는 “제조업 성장 열기가 식고 있다”며 “지난 두 달간 자동차 생산이 전체 산업생산을 이끌었지만 앞으로 자동차 생산도 둔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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