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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수원·당진 전세가격 급등

대기업 공장 입주등 수요 몰려

경기도 화성과 수원, 충남 당진 등에 대기업 공장과 연구소 등이 들어서면서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26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들어 4월 현재까지 이들 지역의 아파트 전세 가격은 해당 시ㆍ도 평균보다 5~10배 정도 상승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동탄신도시와 화성시(동탄 제외)의 경우 이 기간 동안 전셋값이 각각 3.39%, 1.6% 뛰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가 평균 0.34% 오른 것에 비해 동탄은 9.97배, 화성시는 4.7배가량 높은 상승률이다. 수원시는 2월 초 삼성그룹의 조직개편으로 수원 공장 근무 인력이 증가하면서 전세수요가 증가추세다. 올 1월 한 달에만 1.66% 하락했던 전셋값은 2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4월 현재 1월 말 대비 1.59% 상승했다. 충남 당진군의 전셋값도 강세다. 충남 전체 전세 가격이 지난 1월 말에 비해 0.48% 하락한 것과 달리 당진군은 1.19%가 상승했다. 현대제철ㆍ동국제강 등 철강업체와 협력업체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인구유입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매와ㅏ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수도권까지 오름세가 확산되기는 어렵다”면서 “산업단지 인력 이동이 마무리되면서 계절적 비수기인 5월 이후에는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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