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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파 김승혁(28)이 해외파 강호들이 대거 참가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맹타를 휘둘렀다.
김승혁은 15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장 오션 코스(파72·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트리플보기 1개가 옥에 티였지만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2003년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활약한 그는 2005년 KPGA 투어에 데뷔, 지난해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등에서 통산 두 차례 기록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승혁은 강한 바람 속에서도 16번홀부터 후반 2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엮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6번홀(파4)에서 티샷을 아웃오브바운즈(OB) 낸 탓에 한꺼번에 3타를 잃기도 했으나 마지막 9번홀에서 1타를 만회했다. 김승혁은 "앞서 열린 2개 대회에서 이동민과 박준원이 프로 데뷔 첫 승을 차지했는데 내게도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태희가 4언더파 68타로 선전을 펼쳤고 이동민과 일본 투어 멤버들인 김경태·이경훈 등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에 빛나는 최경주(44·SK텔레콤)는 오후4시 현재 14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오버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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