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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철도서 서비스"… 와이브로 7년 더 쓴다

정부가 토종 통신기술인 와이브로(휴대인터넷)를 내년까지 지하철, 국철 전구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지역을 늘리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LTE(롱텀에볼루션)와 와이브로를 병행 발전시킬 방안을 마련하고 KT와 SK텔레콤이 사용연장을 신청한 와이브로 주파수(2.3㎓)에 대해서도 재할당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와 SK텔레콤은 이달말로 이용기간이 만료되는 각각 30㎒, 27㎒폭의 주파수를 7년동안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주파수 사용대가로 KT가 193억원, SK텔레콤이 173억원정도를 낸다.

그동안 주파수 사용기간은 10년이상이 대부분이었지만 방통위는 이통사들의 와이브로 투자가 미흡하다는 판단아래 서비스지역(커버리지) 확대등 재할당 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7년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양사의 와이브로 가입자는 86만명정도로 오는 2017년까지 약 340만명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지하철과 국철 전구간과 주요 84개도시외 세종시등도 내년까지 서비스 지역으로 구축하고 하루 통행량 5만대이상 고속도로 구간과 시내·광역버스 등에도 공유기를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석제범 방통위 국장은 “3G나 LTE결합상품 및 단독상품의 요금을 더 낮춘 상품이 출시되도록 통신사업자들과 협의중”이라며 “노트북과 에그등 개인용 공유기 새 모델 계획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가 예상대로 통신사들에게 주파수를 재할당했지만 적극적인 와이브로 육성 정책에서는 한발짝 물러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방통위는 와이브로를 3G·LTE트래픽 분산용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KT와 SK텔레콤의 구체적인 투자규모도 영업비밀을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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