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종합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조사결과는 전자파에 의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정확한 결과 도출을 위해서는 보다 정밀하고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어린이에 대한 전자파인체보호기준의 적합성 분석결과 어린이의 경우 성인에 비해 특정 주파수 대역에서 전자파가 더 높게 흡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주파수 대역은 FM 방송 주파수 대역 등으로 활용 중인 100MHz 전후의 주파수대역과 이동통신용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고 있는 1GHz 이상의 주파수 대역이다.
임산부의 휴대전화 사용이 영·유아의 운동, 인지 기능 등 신경행동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특별한 상호 영향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7세 어린이의 경우 영향이 있다는 덴마크의 연구결과와 상반된 것이다.
이 밖에도 CDMA, WCDMA 등의 다중 주파수에 동시 노출된 환경에서 전자파가 생물학적으로 미치는 영향 연구를 수행한 결과, 세포분열, 단백질 발현, 활성산소 생성, 세포노화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형도 ETRI 바이오전자파연구팀장은 “전자파가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결정적 증거는 없지만 무관하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며 “현재의 국제 전자파강도기준을 해당 주파수대역에서 보완하거나 어린이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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