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제휴하고 해고하고…

독일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이 미국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미니밴 출시를 위해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제휴방안을 모색하고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런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독일 경제지인 한델스블라트에 실린 보도 내용을 확인했지만 아직 양측간 구체적인 합의서는 마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델스블라트는 다임러크라이슬러 이사회가 이같은 제휴방안을 원칙적으로 승인했으며, 협정은 다음달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오토쇼 기간에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양측간 제휴는 미국 시장에서의 치열한 가격경쟁력으로 인해 입지가 약화된 폴크스바겐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폴크스바겐은 미니밴 등 틈새 전략상품 모델이 취약하다.

양측간 제휴가 성사될 경우 첫 제품은 크라이슬러의 미니밴 보이저의 2007년형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 포드자동차의 자회사인 스웨덴의 볼보는 경비절감을 위해 올해 1천∼1천500명 가량의 직원을 감원할 방침이라고 올리 알렉슨 볼보 대변인이 밝혔다. 회사측은 이로 인한 경비절감 효과를 1억3천100만달러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스톡홀름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