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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영국서 납세액 늘릴 의향 시사

영국에서 지나치게 적은 세금을 낸다는 비판을 받아온 세계 최대 커피체인점 스타벅스가 영국에서 더 많은 세금을 낼 의향을 내비쳤다.

스타벅스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영국민의 신뢰를 유지하고 더욱 공고히 하려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영국에서 (새로운) 납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또 “영국 국세청(HMRC)과 관련 협의를 했으며 또한 재무부와도 논의했다”면서 금주 안에 자세한 내용을 공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영국에서 지난 3년간 4억 파운드(약 6,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도 법인세를 단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스타벅스는 브랜드 사용에 따른 로열티를 영국 외 사업장에 지급하게 해서 계속 적자를 내게 함으로써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는 수법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하원 공공회계위원회(PAC)는 이번 주 스타벅스와 구글, 아마존 같은 다국적기업이 납세를 피하려고 사용하는 방법을 비판하는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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