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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북로·올림픽로, 일부구간 지하화
입력2008-02-10 18:10:45
수정
2008.02.10 18:10:45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역무실등 없는 '5無 시스템' 도입도
강변북로·올림픽로, 일부구간 지하화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역무실등 없는 '5無 시스템' 도입도
이성기기자 skleesed.co.kr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일정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접근하는데 아직도 어려움이 많은 한강을 시민들이 보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10일 7박8일 일정으로 스위스 등 유럽 4개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의 일정 구간을 지하화함으로써 한강 수변지역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독일 함부르크 하펜시티 수변지역 개발 현장을 둘러보면서 용산, 마곡지구 등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대상지역에 대한 개발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해 시사점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세밀한 검토후 한강 수변지역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부르크 하펜시티 개발계획은 부두와 물류창고 등으로 사용하던 엘베강 수변지역(여의도 면적의 절반 규모)을 2025년까지 재개발해 주거, 업무, 레저, 스포츠 중심지로 변모시키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의 일부구간을 지하화하면서 생기는 상부공간에는 시민들이 문화, 레저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공공시설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대상지역은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용산, 마곡, 여의도, 난지, 잠실, 행당, 흑석, 당인리 등 8개 지역에 ‘워터프런트 타운’(수변 타운)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오 시장은 “유럽 대도시의 경쟁력에 있어 디자인이 모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서울이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 싱가포르 등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09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서울 지하철 9호선은 ▦역장 ▦역무실 ▦매표소 ▦현업사무소 ▦직원들의 숙직제도가 없는 ‘5무(無) 시스템’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역장, 역무원실이 없는 대신 역무원들이 열차 운영시간에 맞춰 순회근무를 하고 매표소 대신 지하철역의 편의점등에서 승차용 카드를 판매토록 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지하철 9호선의 경우 중앙집중적 관리체계를 구축해 조직과 인력을 최대한 슬림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무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 당 운영인력이 20명 안팎에 불과해 기존 서울지하철을 운영중인 서울 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등에 비해 50∼70% 가량 운영인력을 감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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