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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월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해킹문제 거론

미중 해킹 문제 공수 교체<br>스노든 폭로 계기 미국 압박

중국이 다음 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해킹문제를 거론하며 미국을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로 미중가 해킹문제의 공수가 바뀐 셈이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중국과 미국은 최근 전략경제대화의 틀 안에 사이버 안보 문제를 논의할 팀을 구성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이 틀 안에서 관련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내달 전략경제대화에서 미국에 인터넷·통신 해킹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인터넷 안전 문제는 중국과 미국 사이의 중요 의제"라며 이같이 답했다.

미중 전략경제대화는 매년 두 차례 양국을 오가며 개최되는 고위급 협의체로, 외교ㆍ재무장관 등이 참석한다. 이번 대화부터는 미국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사이버 안보 문제를 전담해 논의하는 팀이 구성됐다.



화 대변인은 또 스노든의 2차폭로인 이동통신사와 칭와대 해킹에 대해 “우리는 미국 정부 기구가 중국 인터넷을 공격한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다”며 “이는 중국이 인터넷 해킹의 피해국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이미 스노든의 폭로와 관련, 미국에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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