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시리즈 '베토벤 바이러스' (MBC 오후9시55분)건우 "지휘자님에게 배우고 싶어요" 씻고 나온 루미는 강마에의 옷을 어색하게 입고 나오고, 그 때 공항에서 돌아온 건우가 집 안으로 들어선다. 건우는 강마에에게 와인을 내밀며 강마에 밑에서 배우고 싶다고 하고는 앞으로 형이라고 불러도 되냐고 묻는다. 강시장은 강마에에게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시향창립공연 메인 곡으로 하자고 하지만 강마에는 탐탁지 않아 하는데… ■ 휴먼다큐 '사미인곡' (KBS1 오후7시30분) 마라도의 자장면 만드는 시인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 그곳엔 자장면을 만드는 시인이 있다. 아침 10시 반, 선착장에 첫 여객선이 닻을 내리고 관광객들이 쏟아져 내리면 그와 함께 면을 삶고 자장을 볶는 류외향, 원종훈 부부의 손길도 바빠진다. 외향씨는 두 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다. 자장면을 맛보기 위해 찾아왔다는 손님을 그냥 돌려보내기 미안해 파랑주의보가 뜰 때를 제외하곤 섬을 떠날 수 없다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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