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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춘호 예림당회장 "잘 할수있는 일에 집중·노력해야 성공"

나춘호 예림당회장 과학만화 2,000만권 돌파 기념행사서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노력한 것이 2,000만부를 돌파한 비결입니다." 17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어린이 과학만화 시리즈 '와이(Whyㆍ전권 50권)' 2,000만권 돌파 기념 행사에서 나춘호(67ㆍ사진) 예림당 회장은 그동안 축적된 아동도서 개발 노하우가 오늘의 '와이'를 만들었다고 성공비결을 밝혔다. 국내 출판계에서 단일 시리즈로 2,000만부가 판매된 것은 와이 시리즈가 처음이다. 나 회장은 이와 관련해 "일본ㆍ중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아이디어를 창출해내는 것"이라며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것이 한국 출판을 알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지난 1973년 예림당을 설립해 36년간 아동단행본을 집중적으로 출간, 전문성을 키워온 나 회장은 2000년 초부터 약 2년간에 걸쳐 와이 시리즈를 기획했다. 와이 시리즈는 복잡하고 어려운 과학을 재미 있는 만화로 쉽게 설명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때문에 이 시리즈는 재미만 추구한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과학의 궁금증을 해소해 지식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됐다는 게 출판사의 설명이다. 와이 시리즈는 동물ㆍ식물ㆍ지구ㆍ바다 등 기본적인 과학영역은 물론 핵에너지ㆍ생명과학ㆍ전기ㆍ정보통신 등 다양한 과학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와이 시리즈는 만화에 그치지 않고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공중파 방송에 소개될 예정이며 전시체험전 '와이 파크'로 제작되는 등 원소스멀티유즈라는 콘텐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그는 "와이 시리즈는 프랑스ㆍ러시아ㆍ중국ㆍ대만ㆍ태국ㆍ인도 등 7개국에 130만부 저작권을 수출한 글로벌 브랜드"라면서 "향후 인문과 사회과학까지 영역을 넓혀 세계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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