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 대표 도서관’ 건립 장소로 사상구 덕포동 상수도 부지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덕포동 상수도 부지, 신평역 주차장(사하구), 시민공원(부산진구), 시청 앞 공공청사 부지(연제구) 등 4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입지 타당성을 분석했다.
후보지 가운데 시민공원에는 최근 아트센터 건립이 확정돼 다른 시설물이 들어설 수 없는 제약이 있었다.
신평역 주차장은 건립비용 외에 140억원 이상의 부지매입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고, 시청 앞 공공청사 부지는 진입로 확보 등에 문제점이 있었다.
사상구 덕포동 상수도 부지는 서부산권의 중심에 위치하고 지하철 5분 거리인 역세권이다보니 접근성이 우수하고 지역문화 격차 해소를 충족할 수 있는 입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도로 등 기반 시설이 조성돼 있는 직사각 형태의 평지라서 부지매입비를 줄일 수 있는 등 재정적 측면에서 다른 부지에 비해 예산이 적게 투입되는 이점이 있다.
시는 국비와 시비 등 500억원을 투입해 전체면적 1만5,000㎡ 이상의 대표 도서관을 지을 계획이다.
시는 올해부터 중앙 투자심사 의뢰, 설계 디자인 공모와 실시설계를 거쳐 2016년에 착공해 2018년에 개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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