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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와 지역특성화사업 협약 체결…서울대 국제캠퍼스 2018년 입주
㈜한라(옛 한라건설)와 시흥시가 추진하는 군자배곧신도시 내 특별계획구역 지역특성화사업이 본격화된다. 특별계획구역에는 앞으로 6,700여가구의 공동주택이 순차적으로 들어서고 서울대 국제캠퍼스도 둥지를 틀 예정이다.
한라와 시흥시는 14일 시흥시청에서 최병수 사장과 김윤식 시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흥 군자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지역특성화 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시흥 군자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지역특성화 사업은 시흥시 정왕동 일대 총 490만6,775㎡ 규모의 부지에 들어서는 군자배곧신도시 내에 서울대 캠퍼스를 비롯해 교육·의료산업 클러스터와 업무·주거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원사업용지에 들어서는 업무·주거시설 분양금 규모만 2조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한라는 앞으로 한 달 이내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실시설계를 추진하는 등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또 올 하반기 중으로 서울대와 시흥캠퍼스 및 교육·의료 산학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담은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지원사업용지 개발에 들어가 오는 10월 공동주택 2,791가구를 1차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에 2,490가구, 2016년 하반기에 1,419가구 등 총 3차에 걸쳐 6,700여가구의 공동주택·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2017년 12월께 완공돼 2018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한라 등이 참여하는 SPC법인은 지원사업용지 개발 수익금으로 서울대 캠퍼스 조성에 현물로 기부하게 된다. 한라 관계자는 “서울대와 연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갖춘 교육특화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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