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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OCN시리즈도 HD로 보세요"

스카이라이프, 15일부터 서비스<br>4월말까지 HD채널 30개로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고화질(HD)상품 가입자들은 SBS 드라마ㆍ골프ㆍ스포츠와 수퍼액션, OCN시리즈 등 5개 채널을 15일부터 HD로 볼 수 있게 된다. 또 이달 말이면 다큐멘터리채널 히스토리HD, 독일의 공연실황 중계 및 음악 다큐멘터리채널 클래시카(Claasica)HD도 함께 할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그동안 SD급 화질로 송출해온 5개 채널을 15일부터 HD급으로 서비스하고 이달 말까지 2개 HD채널을 추가로 확보, 23개이던 HD채널이 30개로 늘어난다고 14일 밝혔다. 스카이라이프 한 관계자는 "30개 HD채널 가운데 10개는 24시간 HD방송만 내보내고 스카이라이프에서만 볼 수 있는 단독송출 채널도 14개에 이른다"며 "HD채널 프로그램 중 HD방송 편성비율도 65% 수준으로 케이블TVㆍIPTV 등 다른 유료방송 사업자보다 월등히 높아 HD방송에서 국내최강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올해 안에 HD채널을 45개로 늘릴 계획이다. 주요 케이블TV방송사업자의 HD채널은 3월 말 기준 8~23개다. 한편 방송사업자에게 채널 단위로 방송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채널사용사업자(PP)의 디지털 전환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SBS 계열사인 SBS미디어넷은 SBS드라마ㆍ골프ㆍ스포츠 등 3개 채널을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15일부터 처음으로 HD방송을 내보내며 케이블TV 업체들과도 HD방송 송출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케이블TV의 경우 HD방송을 내보낼 수 있는 주파수대역이 제한돼 있고 가입상품 약관변경과 관련된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절차 등이 변수로 남아 있다. SBS골프는 후발주자인 J골프가 지난해부터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일부 프로그램을 HD방송으로 내보내면서 시청률 경쟁 등에서 고전했지만 HD방송 송출과 함께 HD 프로그램 편성비율을 단숨에 50% 수준으로 끌어올려 실추된 위상을 되찾을 계획이다. J골프의 HD 프로그램 편성비율은 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채널의 경우 화질ㆍ생동감 측면에서 HD와 SD 프로그램 간의 시청률 격차가 큰 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복수의 채널을 송출하는 CJ미디어ㆍ온미디어 등 주요 PP들은 HD 전환을 마무리했지만 영세한 PP들은 40억~70억원 안팎을 투자하기가 버거운데다 HD 콘텐츠 수급에 추가비용이 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HD 콘텐츠를 수급하지 못하는 PP는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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