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소이(isoi)'의 가장 최고의 마케팅 전략은 바로 '아이소이' 자체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케팅 전문가가 천연화장품 회사 대표로 돌아왔다. 제일기획 최연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여성전문 포털인 마이클럽 부사장, 광고 '선영아, 사랑해' 기획자로 유명한 이진민(45ㆍ사진) 자연인 대표는 천연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를 23일 선보였다. 마케팅 전문가인 이 대표가 천연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계기는 바로 독일의 천연 유기농 화장품 브래드인 '로고나'의 국내 유통을 맡고 나서부터다. 이 대표는 "화장품은 화학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피부에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로고나를 만난 후 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변했다"며 "화장품도 웰빙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아이소이다. 아이소이는 '100% 천연화장품'을 지향한다. 아이소이 모든 제품에는 '합성' '인공' '화학'이 들어가는 물질을 전혀 넣지 않았다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하지만 '100% 천연화장품'을 만들기가 결코 만만치 않았다. 독일 로고나 본사에서 직접 노하우도 전수 받았지만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했다. 가장 만들기 쉽다고 말하는 비누 한 개를 만드는 데도 4번 이상의 실패를 겪었다. 이 대표는 "마케팅 전문가지만 아이소이에는 어떤 마케팅 전략도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아이소이의 품질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원료에서도 아이소이는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다. 너무 비싸 명품 화장품들도 쓰기 꺼려 하는 불가리아 특상품인 로즈오일이 아이소이를 대표하는 원료다. 불가리아 로즈오일은 유럽 합스부르크왕가의 여인들이 특권처럼 썼던 특등급 오일로 시중에서 1㎖당 100만원 정도에 거래된다. 그는 "시중에 천연화장품을 지향하는 브랜드들이 많이 있지만 100% 천연화장품은 거의 없다"며 "아이소이는 국내에 '화장품 웰빙 시대'를 여는 제1세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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