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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검사 맏언니, 변호사로 제2의 법조인생

이옥 부장검사 사의 표명


지난 2003년 3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검사와의 대화’ 자리에 평검사 10명 중 유일하게 여 검사로 참석했던 이옥(46ㆍ사진) 서울중앙지검 형사 7부장이 검찰을 떠난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이 부장검사는 지난주 사의를 표명해 18일까지만 근무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장검사는 현재 여검사 가운데 맏언니인 조희진(48) 고양지청 차장 검사 다음으로 기수가 높은데다 업무 능력도 뛰어나 검사장 승진 가능성이 높은 상태여서 검찰 내에서는 갑작스러운 사의에 의아해 하는 분위기다. 이 부장검사는 검찰을 떠나기 앞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 됐다고 생각한다”며 “40대에 방향을 바꿔 새로 시작하는 변호사 업무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검찰 관계자가 전했다. 1992년 서울 북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이 부장검사는 2006년 법무부 인권옹호과장, 2009년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 형사 7부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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