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ㆍ공매 투자자들의 관심은 현재의 수도에서 미래의 행정도시로 일찌감치 옮겨간 모습이다. 3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 중부권(대전ㆍ청주) 공매 낙찰가율은 104.80%로 수도권(서울ㆍ경기)의 85.96%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특히 대전의 낙찰가율은 107.46%로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행정수도 이전 가능성이 논의될 때부터 투자자들이 몰리기 시작한 중부권 공매시장에서 낙찰가율은 한때 위헌 결정으로 주춤하더니 다시 기세 좋게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부권 낙찰가율은 지난 6월7일~10일 92.52%를 기록한 후 ▦13일~17일 82.05% ▦20일~24일 75.42% 등으로 다소 낮아졌지만 일부 토지의 고가 낙찰에 힘입어 지난달 27일~지난 1일 100%를 훌쩍 넘었다. 반면 수도권의 낙찰가율은 중부권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은 지난 6월7일~20일 66.23%를 기록한 후 13일~17일에는 82.27%로 중부권(82.05%)보다 높아졌지만 다시 중부권 아래 수준으로 떨어졌다. 낙찰률을 봐도 수도권보다는 중부권의 낙찰률이 높다. 전국 평균 20~22%의 낙찰률을 보이는 가운데 중부권은 26~28%, 수도권은 20% 안팎의 낙찰률을 보여 중부권 공매물건의 인기를 반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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