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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초대석] 한국수출보험공사 김송웅 사장

한국수출보험공사 김송웅 사장

[월요초대석] 한국수출보험공사 김송웅 사장 "中企 수출지원 내수활성화로 이끌것"추경서 확보한 기금 500억으로 신용보증 확대유망 프로젝트 보증절차 간소화·최대 20억 지원선박등 고부가 자본재산업 '제작금융' 늘릴것 • 단기 포괄보험료 中企에 20% 할인 • 타인에겐 온화, 자신에겐 엄격 • [발자취] 수출보험 역사의 산 증인 한국수출보험공사 김송웅 사장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 수출이 내수활성화로 연결되도록 하겠습니다.” 김송웅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은 아직도 수출보험을 모르거나 이용하지 않는 기업이 적지 않다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수출보험 활용률은 18.8%, 2001년 17.6%, 2002년 18.8%에서 주춤거리고 있다. 올 상반기 수출은 1,234억9,000만달러로 사상최대로 늘어났고 무역흑자도 155억1,100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수출이 경제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데도 아직 내수활성화로는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김 사장의 경영 주력 포인트다. 그는 “중소기업에 대해 보험료 할인율을 늘이고 환 변동보험 인수한도도 확대했습니다”며 “수입자 신용조사, 선적 전 제작자금보증 및 미회수 수출채권에 대한 채권추심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종합수출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입니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수출이 우리경제를 이끌고 왔습니다. 하반기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상반기에만 1,234억달러의 수출을 했습니다. 하반기에도 계속 늘어나 올해 수출 2,500억달러에 240억달러의 무역흑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수출보험 인수실적은 50조1,000억원으로 수출보험 활용률은 18.8%였습니다. 올해는 당초 54조원으로 잡았지만 수출확대가 내수성장에 보탬이 되도록 2조원을 늘려 56조원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상반기 중에만 30조원을 지원, 목표보다 5% 이상 초과 달성했습니다. -중국 수출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상황은 어떻습니까. ▲초창기에는 사고가 종종 있었지만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상거래 질서가 많이 잡혔습니다. 수출대금 걱정은 우리 공사에 맡기십시오. 기업은 상품개발, 시장개척에만 주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정부는 중耐蓚殆?정책의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취임 후 저와 임원들이 중소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 애로사항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출보험 인수액 중 중소기업이 42% 정도 됩니? 최근 확정된 추가경정예산에서 수출보험 기금을 500억원을 더 확보했습니다.(기존 기금은 1조4,800억원) 이 기금으로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ㆍ부품소재ㆍ세계일류상품 지정 중소기업 등을 키우자는 취지입니다. -지원 내용을 좀더 자세히 말씀해 주십시오. ▲보증심사 절차를 대폭 간소화함은 물론 유망한 프로젝트가 있으며 최대 20억원까지 신규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지역균형발전 및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활성화 방안으로 수도권 외 지방 중소기업은 30억원까지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2년 미만의 단기 포괄보험 이용 중소기업에 대해 20%의 보험료 할인율을 적용하고 환변동 보험 인수한도를 수출실적의 1.2배에서 1.5배로 확대했습니다. 수출을 내수활성화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가져야 합니다. -수출지원을 통해 내수 활성화까지 연결시킨다는 말인가요. ▲신뢰성 보험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국산 제품을 사용했다가 기계가 공장이나 손해를 보는 경?손해배상을 해주는 방식입니다. 또 환변동 보험도 중요한 상품입니다. 지난 주 사업성 평가를 통해 법정관리기업에도 보증지원을 했습니다. 전남 목포 소재 중소선박제조업체로 KY중공업이란 곳인 데 지난 2001년부터 법정관리에 있었습니다. 해외로부터 수주 받은 3척의 석유화학운반선의 총계약금 507억원 중 392억원의 선수금을 보증했습니다. 공장이 돌아가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지 않겠습니까. 올 초부터는 해외채권추심업무도 시작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의 허가가 나는 대로 곧 신용정보판매업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신용정보판매업과 해외채권추심업무는 어떤 것인가요. ▲신용정보판매업은 수출기업에 외국 바이어들의 신용상태를 파는 것입니다. 12만여개의 해외 바이어들의 재무정보 등을 건당 100달러 수준에서 살 수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 수출기업의 정보 등도 국내ㆍ외 업체에 제공할 생각입니다. 신용정보에 바탕을 둔 무역거?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외채권추심업무는 수출기업이 해외에 외상으로 수출했다 대금을 못 받는 경우 수출보험공사가 대신해서 회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올 1월부터 시작했습니다. 6월 말 현재 180억원의 추심의뢰를 받아 이미 10억원 회수를 확정한 상태입니다. -해외사무소는 어디어디에 있습니까. ▲프랑스 파리, 미국 LA, 중국 베이징ㆍ상하이, 브라질 상파울로 등 5곳에 해외사무소가 있습니다. 1인주재소도 KOTRA와 함께 9곳에 있습니다. 그 외 30여개 해외 수출보험기관 및 채권추심기관과 제휴를 맺었습니다. 베트남 호치민에 해외주재소를 설치 중인데 예산 문제가 있습니다. -지식서비스 수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범국가적으로 고용창출효과가 큰 지식집약형 서비스 수출산업에 대해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 공사도 소프트웨어 등 정보통신분야와 함께 영화ㆍ게임 등 문화콘텐츠 등의 선진국형 수출산업인 지식서비스 수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술용역보험 형태로 수출보험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고부가 자본재 산업에 ‘제작금융’ 지원을 확대한다면서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말하는 것입니다. 선박이나 플랜트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고도 담보부족으로 부품 등 제작금융 조달에 곤란을 겪는 기업이 많습니다. 현재 제작금융시장은 국내에 진출한 해외 대형은행이 독식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제작자금 융자시 우리 공사가 보증서를 발급하는 업무를 올해 새로 시작했습니다. 이미 국민은행과 협약을 맺어 2건을 성사시켰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중동 및 러시아 등의 오일달러를 흡수하고 개도국이 발주하는 프로젝트 시장에 적극 참여하도록 공사가 돕겠습니다. -북한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보험을 검토하고 계신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아직 아이디어 차원입니다. 북한 진출기업의 불안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북한으로의 반입ㆍ반출을 수출입으로 하고 수출보험을 지원한다는 것인데 유관 기관과의 협의 및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입니다 -수익을 늘여야 하는 공사 입장과 수출증대라는 정부정책이 배치되는 일도 있을 것 같은데요. ▲수출보험의 본래 목적은 당연히 수출지원 기능입니다. 수출지원을 우선해야 겠죠. 하지만 기업인 이상 수익창출도 결코 간과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실질손해율은 149%였습니다. 앞서 2001년 349%, 2002년 209%로 매년 크게 줄고 있습니다. 손해율을 줄이려면 보험금을 인상하면 되지만 수출지원을 주기능으로 하는 공사로서는 가벼이 채택할 수 없는 방법입니다. 결국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할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는 118%가 목표입니다. WTO 규정에 따라 더 이상 금융ㆍ세제를 통한 직접적 수출지원은 어려워졌습니다. 따라서 수출보험의 역할과 기능이 어느 때릿姆?중요해 졌습니다. -사장으로 임명 된지 두달 정도가 됐죠. 공사 첫 내부승진 최고경영자(CEO)라 느낌도 남다를 텐데. ▲수출보험 관련 일을 한지 36년 4개월 정도 됩니다. 공기업에서 거의 최초로 외길 판 사람이 CEO된 사례라고 합니다. 직원들이 전문가로서 꿈을 갖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합니다. -경영혁신을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이 목표는 무엇인가요. ▲사장이 되고 나서 직원들과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우선 나 자신부터 변하겠다, 개혁ㆍ혁신하겠다고 말입니다. 궁극적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고 더 나아가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는 공기업이 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지금 전체 체제를 경영혁신팀에서 고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산업자원부가 41개 분야의 정책과제에 대해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출보험부문이 1위를 했습니다. 더욱 분발해 고객으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대담 : 김인영 경제부장 inkim@sed.co.kr 정리=최수문기자 chsm@sed.co.kr 사진=김동호기자 입력시간 : 2004-07-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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