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03부터 공사가 시작된 중구 신흥동 삼익아파트∼동구 송현동 동국제강 간의 도로(길이 2.92㎞) 대부분이 2011년 완공됐지만, 5년째 소음발생을 우려한 도로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로 개통을 못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2018년까지 추경예산에 15억원을 확보해 교량 방수와 포장 등 보강공사를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또 수년전 준공하고도 고가 방음시설 부족에 따른 주민반대로 개통이 미뤄지고 있는 전체 4개 구간 가운데 2번째인 송현터널∼송림로 구간도 내년에 8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방음시설을 설치한 후 개통에 나설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도로개설에 대한 주민 찬반대립으로 착공조차 하지 못하는 3구간(송림로∼유동삼거리)만 제외하고 나머지 1,2,4구간은 부분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동국제강에서 송림로까지 1.6㎞ 구간은 내년에 사업비 87억원을 확보해 인근 아파트 방음시설 설치 등 공사를 시행한 후 부분 개통을 추진할 것"이라며 "배다리 지역은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하차도 상부에 녹지를 조성하는 방안 등 지하차도 통과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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