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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붐’ 태국에 한글 교사 대거 파견한다


최근 ‘한류 붐’이 거세게 일고 있는 태국에 한국어 교사가 대거 파견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외교통상부가 공동 추진하는 ‘글로벌 학습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조치로 태국 내 59개 고교와 대학에 모두 54명의 한국어 교사가 배치돼 태국의 차세대 인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게 된다. 이 사업은 태국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기존에도 주(駐)태국 한국대사관이 태국 근로자를 위해 ‘무료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는 등 한국어 교육을 꾸준히 지원해왔지만, 정부 차원에서 태국의 정식 교육기관에 한국어 교사를 파견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어 교육학과가 개설된 전국 13개 대학에서 선발된 파견 교사들은 모두 한국어 교원 2급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내년 2월 말 졸업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16일 서울에서 발대식을 한 뒤 30일 태국으로 건너가 내년 2월까지 현지 교사에 준하는 월급을 받으며 활동하게 된다. 5개월 간 인턴십 기간이 끝나면 연수 실적 등을 평가받아 2년 간 태국에서 정식 교사로 일할 수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태국에서 한국어 교육을 담당해온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 30여 명의 파견 기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이들의 임기는 지난 7월 끝났으나 태국 내 한국어 교육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정부는 태국의 주요 거점도시에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을 설립하고, 태국 대학입시 과목에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포함시키는 방안 등도 추진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4일 “태국에서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물론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의도 강하다”면서 "현지 공관과 외교부 본부, 교과부 등이 협력해 한국어 교사를 파견하는 일은 한국어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사진: 태국에 한국어교사로 파견될 배재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과’ 학생들이 교재교구를 활용한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배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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