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과도정부인 국가과도위원회(NTC)의 오트만 벤 사시 위원은 이날 AFP통신에 “오는 8월8일 NTC에서 새 의회로 국정운영권이 넘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벤 사시는 이어 “권력이양식이 ‘상징적’으로 열릴 것”이라며 정원 200명의 의회가 이 행사 후 하루나 이틀 만에 공식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비아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구체적 권력이양 절차가 아직 마련 중이라며 의회 개원일을 8월9일께로 예상했다.
앞서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정권 붕괴 이후 지난 7일 처음 실시된 리비아 총선에선 과도정부 총리를 지낸 마흐무드 지브릴이 이끄는 ‘국민연합(National Forces Alliances)’이 승리했다.
리비아 새 의회는 현 NTC를 대체해 회기 시작 30일 이내에 새 총리를 임명하는 등 정부를 구성한다.
의회는 또 헌법 초안을 만들고 이를 채택하기 위한 국민투표를 관리할 기구를 출범시키는 등 신헌법에 따른 차기 총선 때까지 대략 1년 정도의 과도기에 국정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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