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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지표 여전히 자유낙하중"
입력2009-02-27 17:25:15
수정
2009.02.27 17:25:15
IHS 글로벌, 美·유로존·亞성장률 전망치보다 더 낮춰
세계 경제에 어둠이 깔리면서 심지어 “경제지표들이 자유낙하하고 있다”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26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민간 조사업체인 IHS 글로벌 인사이트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의 실질 GDP가 -1.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의 -0.5% 전망보다 더 악화된 수치다.
IHS 글로벌은 특히 미국의 경우 “경제 지표들은 여전히 경제가 자유낙하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고용지표에 따르면 기존에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사람과 새로 실업자 대열에 합류한 사람을 합친 전체 실업자수는 이달 14일 기준으로 511만2,000명을 기록, 실업통계 추적이 가능한 1967년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1년전에 280만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230만명이상 늘어난 것이다.
또 1월 내구재 주문은 5.2% 줄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 제조업 활동이 크게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금융위기의 원인이 된 주택시장도 1월 신규주택 판매가 10.2%나 줄어 사상 최악의 부진을 나타내는 등 우울한 지표들이 이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올해 미 GDP성장률을 -1.2%로 예상하고 있으나, 미 의회예산국은 -2.2%로 더 낮춰잡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경제전망 역시 나빠지고 있다. IHS 글로벌은 올해 유로존의 경제가 -2.4%의 성장으로 당초 -1.9% 성장에서 더 낮췄다. 영국의 경우도 당초의 -2.9%에서 -3.1%로 내렸다. IHS 글로벌은 유로존 내에서 동유럽 등 신흥 유럽국들을 중심으로 국가 부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IHS 글로벌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일본이 올해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당초의 -2.2%보다 전망치를 낮췄고, 중국의 성장률도 당초의 6.3%에서 5.9%로 하향 조정했다.
IHS 글로벌은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이 선진국 경제의 둔화에 매우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홍콩과 싱가포르, 한국, 대만, 태국 등은 이미 침체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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