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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큰 손들은 稅부담 신경 안쓴다?"

30억 빌라 석달만에 계약완료<br>청담공영 삼성동 빌라 회사보유 물량외 매진

“강남 큰 손들은 세금도 안 무섭나 봅니다.” 분양가격이 30억원을 넘는 초대형 빌라가 분양에 나선지 3달 만에 계약 완료를 앞두고 있다. 모델하우스를 비롯한 실물도 없이 VVIP 마케팅만을 통해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청담공영은 지난해 9월 삼성동 효성빌라를 재건축하는 고급빌라 ‘삼성동 파라디아 아델하우스’를 분양하기 시작해 11월까지 14가구 중 1가구를 제외하곤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1가구도 11월 이후에는 따로 분양하지 않고 회사가 보유중인 것이라 사실상 100% 분양한 셈이다”고 설명했다. 방배동과 논현동 일대에서 대형 건설업체가 분양한 비슷한 상품이 1년이 다 되도록 미분양인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성과다. ‘파라디아 아델하우스’는 파라다이스 그룹 내 ‘파라다이스 글로벌 건설’이 강남에 최고급 주택을 짓기 위해 도입한 브랜드로, 이번에 분양된 삼성동 아델하우스는 120평형과 123평형의 14가구로 지어진다. 시행 및 분양을 담당한 장기석 청담공영 상무는 “평당 분양가가 2,700만원을 넘어 분양가만 30억원 이상이지만 계약자들이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며 “삼성동과 청담동 일대의 고급 주거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갤러리, 고급 레스토랑, 골프연습장 등을 돌며 마케팅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있었던 설명회에는 인기 탤런트 S씨의 부모를 비롯 전직 장관, 코스닥 상장 업체 대표 등의 계약자들을 직접 목격할 수 있었으며, 한 참석자는 “집이 여러 채 있지만 삼성동이라는 고급 주거지의 메리트와 맞춤형 주택 설계 등이 끌려 계약했다”고 밝혀 최상위 계층에게는 아직도 세금 부담이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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