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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올 유로존 마이너스 0.3% 성장"

EU집행위 경제전망 발표…가볍고 짧은 경기침체 지나 내년에는 1% 성장

유럽연합(EU)은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마이너스 성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새로운 위기 악화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11일 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 및 EU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유로존은 -0.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내년에는 소폭 성장세로 돌아서 1%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EU 집행위가 지난 2월 발표한 것과 같은 수치다.

EU 집행위는 지난해 11월에는 유로존이 0.5%의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재정 위기가 심화하면서 하향 조정에 나선 바 있다.

올리 렌 EU 경제통화정책위원장은 “유로존의 경기 침체는 가볍고 짧을 것”이며 “회복이 시야에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로존 국가들이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EU 경제가 느리게 개선되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조심스러우며 위기가 새롭게 악화될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EU 집행위는 또 올해와 내년 유로존의 실업률은 11%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물가 상승률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올해 목표치인 2.4%를 웃돌고 내년에는 1.8%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그리스의 경우 지난해 -6.9% 성장에 이어 올해도 -4.7%로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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