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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관련한 실무협의를 위해 한국천주교 대표단이 6일 출국했다.
한국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방한준비위)는 대표단을 파견해 7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로마 바티칸에서 교황 프란치스코의 8월 한국 방문에 관한 실무협의를 벌인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파견된 대표단은 방한준비위 전례분과 위원장 정의철 신부와 홍보분과 위원장 허영엽 신부 등으로 구성됐으며 교황청의 전례원과 홍보국 등을 방문해 교황이 참석하는 미사 전례와 홍보에 관한 세부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국내에서의 준비도 분주하다. 주교회의 총회 결정에 따라 124위 시복식 개최 장소 선정 등 서울 행사 전반을 총괄하는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별도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방한 기념 로고(사진)를 발표했다. 불꽃과 배 모양으로 이뤄진 기념 로고는 ‘일어나 비추어라’라는 방한 주제에 따라 파도처럼 일어나 불꽃처럼 세상을 비추라는 뜻을 담았다.
역동적으로 타오르며 서로 어우러지는 불꽃의 파란색과 빨간색은 분단 국가이자 아시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남북한을 상징한다. 또 남북의 평화와 일치에 대한 기원도 담겼다.
파도와 칼날 모양의 배는 한국 교회가 순교자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교회라는 것을 의미하며, 연한 파란색은 바다와 같이 넓은 하느님 자비를 뜻한다. 천주교는 교황 방한을 준비하는 동안 전국적인 기도운동과 신앙실천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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