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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여수시장, 해외 출장에 부인동행 구설수

주철현 전남 여수시장이 취임 후 첫 해외 공무출장에 부인(김모씨)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주 시장은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7박10일 일정으로 미국 해양관광시설에 대한 벤치마킹 차원에서 LA와 라스베가스 등을 일행 10명과 함께 방문하고 있다.

이번 해외출장은 주 시장을 비롯해 해양수산국장, 관광개발팀장, 영상팀과 비서 등 시청공무원 7명과 여수시의원 3명까지 총 10명이 함께 출장길에 올랐다.

해외출장에 사용된 비용은 총 5,000여만원이 쓰였으며 부인의 경비는 출장 비용과 상관없이 개인경비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당초 출발명단에는 포함돼 있지 않던 주 시장의 부인 김모씨가 출장길에 합류한 사실이 알려되면서 뒷말을 낳고 있다.



여수시는 “주 시장 부인이 통역을 위해 동행했다”고 해명했지만 미국 출장방문단 10명 가운데는 통역담당이 동행하고 있다.

또한 부인의 출장비는 사비로 충당한다고 해명했지만 부부동행이라는 점에서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충석 전임 시장시절에도 없던 과감한 출장행보여서 입방아거리가 되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부인과 같이 가는 것이 어떻게 공무로 볼 수 있겠느냐”며 “떳떳하다면 출장명단 10명에 부인명단을 삽입하지 못했는지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 관계자는 “시장 부인의 동행은 사전에 협의가 없었고 명단에도 빠져있었기 때문에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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