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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재를 재활용해 인공경량골재를 생산하는 길이 열렸다.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는 166억원을 들여 인천 옹진군 2만3,100㎡의 부지에 연간 최대 20만㎥의 설비용량을 갖춘 인공경량골재 제조처리 설비 착공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인공경량골재는 석탄화력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저회(Bottom Ash)나 준설 공사시 발생하는 준설토 등의 산업 부산물을 원료로 만든 것으로 경량콘크리트, 방음재, 단열재 등과 같은 각종 건축자재로 활용된다. 특히 로터리 킬른이라 이름 붙여진 소성로의 고온(섭씨 1,150~1,200도)에서 소성(원료를 가열해경화성 물질을 만드는 것)되는 인공경량골재는 단열성, 흡음성, 내열성, 가공성 등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고 영흥화력본부 측은 밝혔다. 영흥화력본부는 그동안 저회가 대부분 회 처리장에 투기 매립되면서 발생하는 환경문제와 대규모 회처리장의 신ㆍ증축비용 증가문제 등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다.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은"인공경량골재 생산설비를 갖출 경우 새로운 연계사업들을 다양하게 펼쳐 매출목표 달성에 탄력을 받을 수 있고 환경문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탄소배출권 확보와 신 사업에 대한 산업재산권도 획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흥화력본부는 인공경량골재 생산설비를 갖추면 매년 14만톤의 매립 석탄재 처리비용 22억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 기술을 우리나라 전체 석탄화력 발전소로 확대 적용할 경우 연간 500억원 규모의 비용절감과 24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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