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힘든 일하며 음악하는 분들 많아… 그분들이 폴 포츠"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 우승자 허각<br>연예인 꿈꾼 적 없어… 노래가 그냥 좋았죠<br>2억 상금으로 전셋집 마련 가족 함께 살 것


SetSectionName(); "힘든 일하며 음악하는 분들 많아… 그분들이 폴 포츠"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 우승자 허각연예인 꿈꾼 적 없어… 노래가 그냥 좋았죠2억 상금으로 전셋집 마련 가족 함께 살 것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 토요일(23일) 새벽 1시, 케이블TV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의 우승자 발표 순간. TV를 시청하던 국민들은 숨을 죽이다시피 했다. 이날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18.1%(순간 최고 시청률은 21.2%), '슈퍼스타K 2'가 지난 8일 12회 방송에서 기록한 케이블TV 사상 최고 시청률 14.7%를 다시 훌쩍 뛰어넘은 놀라운 기록이었다. 우승자 발표를 위해 특별 출연한 방송인 배철수의 입에서 "허각"이 호명됐다. 허각(25)이 슈퍼스타로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그는 정작 "우승의 기쁨보다 '끝났다, 집에 간다'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고 했다. 24시간여가 지난 그 날 밤 자정이 가까운 시각, 겨우 방송 스케줄을 마친 허각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환풍기 수리공에서 슈퍼스타가 된 허각의 인생역전 스토리는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를 통해 휴대폰 외판원에서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로 우뚝 선 폴 포츠와 비교되곤 한다. 그는 이런 세간의 평에 "감사한다"면서도 "아직 제 주변에는 힘든 일을 하면서 음악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감히 폴 포츠에 비교되는 건 부담스럽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열네 살 때부터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다. 고향인 인천 지역에 문을 연 쇼핑몰의 노래자랑 이벤트 대회였다. 쌍둥이 형(허공)이 자기 몰래 출전한 걸 알고 "배신감을 느끼며" 참가한 이 대회에서 그는 김성집의 노래 '기약'을 불러 우승을 차지했다. 상품은 30만원 상당의 상품권. 형과 함께 노래대회 무대에 오르기 시작한 건 그때부터였다. 허각은 중졸 학력이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공부를 하는 것보다 무대를 누비며 노래하는 게 그는 훨씬 좋았다. 하지만 아버지는 허락하지 않았다. 열일곱 살 되던 해에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 부르는 삶을 살기 위해 자취를 시작했다. 인천은 물론 부천, 서울을 넘나들며 공연에 참가했다. 한창 때는 하루에 일곱 군데의 무대에 서서 한 달에 300만원을 벌기도 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꿈은 없었다. 그저 자유롭게 관객들 앞에서 노래하는 행사 가수가 마냥 좋았다"고 했다. 때론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서울 명동의 한 쇼핑몰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예선에서 탈락했다. 그는 그때 "우물 안 개구리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 자존심이 상해 이를 악물고 연습했다. 연습이라고 해봐야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는 게 전부였지만. 그는 "인터뷰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할 사람이 있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형입니다. 우리 형제 노래를 듣는 게 좋다며 3년 동안 매일이다시피 노래방에 데리고 다녔습니다. '슈퍼스타K' 결승 때는 문자투표 하는 법을 몰라 투표를 못했다길래 (제가) 욕도 했는데, 그 형이 없었다면 우승도 못 했을 겁니다." 그가 감사를 전한 '형'은 곧 그의 노래에 힘을 실어준, '슈퍼스타K 2'를 보며 그를 응원해준 시청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를 응원해준 이들 모두를 지칭하는 말로 들렸다. 그처럼 '슈퍼스타K'가 허각에게 심어준 건 꿈에 대한 열정이다. 노래 부르는 건 좋았지만 행사 무대도 점점 사라지면서 그는 먹고 살 길을 걱정해야 했다. 노래를 그만둬야 하나, 생각하던 시점에 '슈퍼스타K'를 만났다. 그는 "포기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마 우승을 못했어도, 이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서른이 넘도록 계속 노래를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하나, 그는 '슈퍼스타K' 출연을 통해 화목한 가정을 다시 일궜다. "가족이 다 뿔뿔이 흩어져 살았는데, 이제는 아버지 형 모두 모여 함께 살 수 있게 돼 행복합니다." 우승 상금 2억원을 전셋집 얻는 데 쓰기로 했다며 그는 웃었다. "우승이 확정되고 아버지를 와락 껴안았습니다. 고맙고, 미안하고, 행복한 감정이 동시에 복받쳐 올라 웃으면서도 눈물이 났습니다." 운전면허가 없다는 그는 부상으로 받은 자동차 열쇠와 상금도 모두 아버지께 드렸다고 했다. "진짜 화목한 가정이 될 것 같다"는 그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 이승철 "허각 스타성 간과… 가장 안타까운 친구는…" ▶ 슈퍼스타 등극 허각 "내 인생 마지막 기회를…" ▶ 중졸 학력 배관공에서 슈퍼스타로… 허각, 인생역전! ▶ 훤칠한 외모 존박, 스타성은 허각 능가한다? ▶ 우승후보 장재인 탈락, 존박에 불운 허각엔 행운? ▶ 폭발적 화제 '슈퍼스타K' 시청자 낚시질 질타도 ▶ 지상파 3사 압도 '슈퍼스타K' 신화 썼다 ▶ 사상 최고점수 허각 '슈퍼스타K 2' 2억원 주인공 [연예계 비화] 아니! 이런 일도 있었네~ 살짝 들춰보니… 전체보기 ▶ 동료가수 여친과 유혹 성관계후 "녀석 거시기가…" 폭로 ▶ 샤워하는 이효리·이수영 지켜본 남자의 폭로? ▶ 너무 벗었나? 너무 '야해진' 걸그룹들 결국… ▶ 성상납? 하룻밤 접대비 1억7천 받는 미녀스타도 ▶ 알몸·신음·성행위… '야해지는' 여가수들 어느 정도기에 ▶ 전도연, 팬티까지 벗은男 정면에서 입으로 애무하는… ▶ 벗고 또 벗고… 유부녀들까지 이렇게 야한 노출을? ▶ 젖가슴 노출사고까지! 파격 넘어 너무 야한 그녀가… ▶ "이렇게 생겼네" 고현정 자녀 사진노출 논란 [아나운서 비화] 열애·결혼·이혼·성형… 각종 추태까지… [스타들의 이혼 결별] 수많은 사연! 불륜·뒤끝·헐뜯기 행각도… [스타들의 결혼 생활] 그들만의 은밀한 침실속 부부생활까지… [연예계 숨겨진 비화] 아니! 이런 일도 있었네~ 살짝 들춰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연예계 이슈 추적해보니…]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